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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의 여정, 박대영목사Book_책 2019. 10. 18. 23:56
삶의 여정은 묵상의 여정이다.
우리는 생각하는 대로 만들어지고 욕망하는 대로 빚어지는 존재다. 각자의 삶은 저마다의 묵상이 만들어 낸 상상력을 통해서 빚어진 결과물이다.
생명없는 신 율법주의자가 되고 만다.
묵상은 Lectio Divina, 거룩한 독서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네가지 단계가 존재하는데
- Lectio, 읽기 - 성경 말씀을 읽고 이해하는 단계인
- Meditatio, 묵상 - 읽은 말씀을 기억하고 되새기며 상상하고 그 지평을 성경 전체로 확장
- Oratio, 기도 - 묵상한 것을 토대로 하나님께 대답하고 대화하는 기도의 단계
- Contemplatio, 관상 - “가서 너도 이와 같이 하라”는 예수님의 말씀대로 그 묵상한 말씀이 일상에서 나의 삶이 되게 하고 내 삶에서 이루어지게 하는 행위
1장
나를 찾아오신 하나님의 먼 여행
하나님은 늘 그런 식이었다. 우리가 먼저 시작하는 법은 없었다. 항상 먼저 찾아와 주셨고 맨 나중까지 기다려 주셨다. 아담에게 “네가 어디 있느냐?” 창 3:9 하며 부르시는 그 순간부터 우리를 찾으시는 (Pursuing) 하나님의 음성은 계속되고 있다.
그 ‘친밀한 사랑의 관계’를 위해 하나님은 우리를 ‘창조’하셨다. 사랑하시기에 창조하셨고, 창조하셨기에 사랑하신다. ‘자유’만이 ‘사랑의 관계’를 낳을 수 있으니 그 길밖에 없었다.
제임스 힐만의 말대로, 창조는 인간이 거할 자유로운 공간을 주시기 위해 하나님이 ‘뒤로 물러나신’ 사건이다.
‘묵상’은 하나님의 임재 속으로 들어가, 하나님이 우리를 창조하시면서 그토록 바라셨던 ‘사랑의 소통’을 나누는 것을 의미한다.
그런데 인간은 이 초청을 거부하고 하나님 없는 자유를 선택했다. 하나님이 떠난 자리는 외로움에 떠는 두려움의 자리가 되었고, 인간은 지금도 중독과 소음과 쉼 없는 분주함으로 이 공허를 메우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다.
역사의 매 순간 먼저 손 내밀고 불러 주신 하나님의 오래 참으시는 사랑, 좀처럼 포기할 줄 모르는 고집스럽고 바보 같은 눈먼 사랑이 없었다면, 인간에게 희망이랑 없을 것이다.
헤픈 사랑과 집요한 사랑의 추격자
사람을 찾으시는 하나님의 사랑의 여정은 끝없는 ‘자기 버림’과 ‘자기 부인’의 여정이다. 아래로 아래로의 여정이다. 사랑 아니면 상상할 수도 없는 그 추락의 여정이 우리를 죽음에서 건졌다.
왜 그토록 집요한 사랑의 추격자가 되시는가? 영원토록 여호와의 집에서 우리와 교제하기 원하시기 때문이다.
묵상은 하나님과 추는 춤판에서 그분의 인도하심에 나를 맡기고 그분의 리듬과 박자에 따라 움직이는 것을 말한다.
묵상을 통한 창조주와의 교제는 이론이 아니라 실제이며, 정보만 주고받는 것이 아니라 인격과 인격의 대면하는 일이며, 더 나아가 그 만남을 통해 우리 자신의 성품과 주변의 삶을 변모시키는 변혁적이고 급진적인 일이다. 창조주의 숨과 맞닿을 때 우리의 마른 영혼이 일어설 것이고, 우리는 하나님의 온전한 교제 파트너로 다시 창조될 것이다.
박대영 목사의 깊이 있는 책. 한 문장 한 문장 정말 공들어 쓴 책 같다.
아직 그의 1장밖에 읽지 못했지만 2장과 남은 장들이 기대된다.
우리에게 찾아오신 그의 사랑
매 순간 우리와 함께 하고 싶은 그의 사랑
깊이 그의 사랑을 누릴 수 있도록 쓰인 책'Book_책'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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