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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 끄기의 기술 - 마크 맨슨

글 쓰기에 전념하는 노력의 흔적 2019. 2. 8. 09:34

신경 끄기의 기술  



사람은 감정의 노예가 아니다. 이성의 도움없이 결정을 한다면 그것은 세 살짜리 꼬맹이와 개 뿐이다. 적절한 결정은 감정과 이성과 반반을 사용한 결정이랄까? 그러면 그것은 무엇일까? 애초에 좋은 결정은 없다. 모험이다 그러나 추천해주고 싶은 방법이 있다면 이것이다.

감정이 도움이 되지 않는 이유는 간단하다. 감정은 늘 변하기 때문이다.

 

돋보이고 대단한 삶만이 가치 있다는 전제를 받아들이는 것은, 자신을 비롯한 대부분의 인간이 가치 없는 쓰레기라는 결론 또한 받아들이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이런 정신 상태는 자신은 물론 타인에게도 위험을 초래한다.

 

무미건조하고 일상적인 삶의 진리를 받아들이는 것이다.

 

지미같은 사람은 뭔가를 시도할 때마다 자신이 성공했다고 상상함으로써 문제를 외면한다.

자신에게 얼마나 만족하든, 이런 사람들은 문제를 정면으로 마주할 힘 없는 나약한 자들이다.

 

우리 모두는 대체로 평범한 사람인데 세간의 이목을 끄는 건 전부 극단적인 것들이다.

극단적인 정보의 홍수 속에서 우리는 예외주의를 새로운 기준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그런데 예외적인 정보가 쇄도하면, 지극히 평범한 우리로서는 불안과 절박함을 느낄 수밖에 없다.

 

대중매체가 비현실적인 정보를 계속 쏟아냄에 따라, 우리는 비현실적으로 높은 기준을 지나치게 자주 접하게 되고, 그 결과 불안감은 더욱 커진다.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려면, 곤란한 질문을 자신에게 해야 한다. 내 경험에 의하면, 마음을 불편하게 하는 답일수록 참일 가능성이 크다.

 

인생을 낙천적으로 바라보는 것도 나름대로 의미가 있기는 하다. 하지만 삶은 때로 엉망진창이라는 게 사실이고, 당신이 할 수 있는 가장 건전한 일은 그 사실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그리고 곁에 애인이 있는데 뭔가에 홀린 듯 바람을 피우는 일은 기존의 관계에서 행복감을 느끼지 못할 때 일어난다는 걸 알게 되었다.

 

각자의 상황을 각자가 책임져야 한다는 점은 결코 변하지 않는다.

 

난 매번 틀렸다. 몽땅. 지금껏 살아오며 나 자신, 타인, 사회, 문화, 세계, 우주, 그러니까 모든 것을 완전히 잘못 생각했다. 그리고 눈감는 그날까지 쭉 그랬으면 좋겠다.

 

 

성장은 끝없는 반복 과정이다. 우리는 새로운 것을 알게 될 때 틀린것에서 옳은것으로 나아가는 게 아니라, 틀린 것에서 약간 덜 틀린 것으로 나아간다. 또 다른 것을 알게 되면 약간 덜 틀린 것에서 그보다 약간 덜 틀린 것으로 나아간다. 이 과정이 반복된다. 우리는 끊임없이 진리와 완성을 향해 나아가지만 실제로 거기에 도달하지는 못한다.

 

난 나이가 들고 경험을 쌓는 과정에서 틀린 점을 조금씩 덜어내 매일매일 덜 틀린 사람으로 거듭날 것이다.

 

확실성을 추구할 게 아니라, 끊임없이 의심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자신의 느낌과 믿음을 의심해야 한다. 확신을 추구하는 자세를 버린 뒤, 스스로 미래를 일구지 않는다면 내 앞날이 어떻게 될지 질문해야한다. 항상 내가 옳기만을 바랄 게 아니라, 내가 어떻게 틀렸는지를 따져 봐야 한다. 우리는 항상 틀리기 때문이다.

 

인간의 뇌는 의미를 산출하는 기계다. 우리가 의미라고 이해하는 건 우리 뇌가 2개 이상의 경험을 엮음으로써 생겨난다. 인간의 마음은 오류로 가득한 난장판이다. 불편하게 들릴지도 모르겠지만, 정말 중요한 개념이니 받아들여야 한다.

 

우리의 두뇌는 언제나 자기가 가지고 있는 기존의 믿음과 경험에 바탕을 두고 현재의 상황을 이해하려 한다.

 

문제는 낭만적 사랑이 정말로 마약과 비슷하다는 점이다. 아주 소름끼치게 비슷하다. 마약이 자극하는 두뇌 부위를 자극하고, 일시적으로 쾌락과 즐거움을 선사하지만, 문제를 해결함과 동시에 그만큼의 문제를 새로 만들어낸다.

 

세상에는 건전한 사랑이 있고, 불건전한 사랑이 있다. 불건전한 사랑을 하는 이들은 감정을 통해 서로 자신의 문제에서 벗어나려 한다. 다시 말해, 상대를 탈출구로 여긴다. 건전한 사랑을 하는 이들은 자신의 문제를 인정하고 처리하며 서로 격려한다. 건전한 관계와 불건전한 관계의 차이는 2가지로 요약된다.

첫째, 각자가 책임을 얼마나 잘 받아들이는가. 둘째 각자가 기꺼이 상대를 거절하고 상대로부터 거절당할 수 있는가. 불건전하거나 치명적 관계를 맺는 이들은 하나같이 책임감이 희박하며, 거절을 하지도 받아들이지도 못한다. 건전하고 다정한 관계를 맺는 이들은 각자와 각자의 가치관에 명확히 경계를 두며, 필요하다면 언제든 서로 거절하고 거절을 받아들인다.

 

부코스키 우리는 다 죽는다. 우리 모두가. 저런! 이 사실 하나만으로도 우리는 서로 사랑해야 하는데, 현실은 그렇지 않다. 우리는 인생의 사소한 문제에 벌벌 떨고 기죽는다. 아무것도 아닌 게 우리를 먹어 치운단 말이다.”